축구도 아닌 농구에서 무회전 슛으로 골망을 가른다. 주인공은 신한은행 강영숙(29).
11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신세계전. 강영숙이 던진 공은 속속들이 링에 빨려 들어갔다. 팀 최다인 25점. 강영숙은 11리바운드까지 보태며 팀의 82-73 승리를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14연승을 달리며 21승3패로 1위를 굳건히 했다.
공에 회전이 없다는 것은 스냅이 적거나, 공에 손바닥이 많이 닿는다는 뜻. 정석은 아니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도 굳이 강영숙의 슛에 손을 대려하지 않는다. 성공률이 좋기 때문. 임 감독은 “강영숙이 소심한 플레이를 많이 해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주문할 뿐”이라고 밝혔다.
안산|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