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흥행후보작 미리보기
4월 개봉할 ‘아이언맨 2’에서 악당 ‘위플래시’로 등장하는 미키 루크(위). 70년 전 월트 디즈니가 미키마우스로 그려냈던 ‘마법사의 제자’를 연기하는 니컬러스 케이지(가운데). 시리즈 완결을 선언한 ‘슈렉 포에버’. 사진 제공 CJ엔터테인먼트·디즈니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아이언맨 2’다. 2008년 세계 시장에서 5억8000만 달러(약 6490억 원)를 벌어들이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그해 최고 영화에 선정된 흥행작의 속편. 주인공에 비해 악당 캐릭터가 터무니없이 약했던 단점을 메우기 위해 미키 루크가 나섰다. 약물중독으로 폐인이 됐다가 지난해 ‘레슬러’로 부활한 루크가 양손으로 전기채찍을 휘두르는 악당 ‘위플래시’를 연기한다. 4월 개봉.
‘글래디에이터’의 리들리 스콧 감독과 러셀 크로가 다시 만난 ‘로빈 후드’는 5월 14일 개봉한다. 서툴고 모자란 남자가 영웅으로 거듭나도록 돕는 여전사 역은 케이트 블란쳇이 맡았다.
애니메이션 시장에서는 ‘토이 스토리’와 ‘슈렉’이 맞붙는다. 8월 5일 공개될 토이 스토리 3편은 15년 전 1편의 멤버 톰 행크스와 팀 앨런이 그대로 우디와 버즈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독설의 감칠맛이 약해지던 슈렉은 완결편을 선언하고 ‘포에버(Forever)’라는 부제를 달았다. 7월 1일 개봉.
앤젤리나 졸리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여름 액션 대결도 관심거리다. 7월 23일 개봉할 졸리의 ‘솔트’는 러시아 스파이로 고발당한 CIA 요원을 내세운 첩보물. ‘다크 나이트’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디캐프리오를 기용해 만드는 ‘인셉션’(7월 15일 개봉)은 ‘심리 액션 영화’라는 짤막한 설명 외에 내용에 관한 정보를 비밀로 하고 있다.
팀 버튼 감독이 페르소나(분신) 조니 뎁을 소환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3월 4일), ‘섹스 앤 더 시티’의 두 번째 극장판(7월 15일), 세 번째 트와일라잇 시리즈인 ‘이클립스’(6월 30일)를 기다리는 마니아 팬도 적잖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12월 ‘죽음의 성물: 파트 1’로 10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기 시작한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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