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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수인선 1단계 예정대로 내년 개통할 듯

입력 | 2010-01-12 07:20:00

정부 사업비 1100억 확보




정부가 지난해 예산을 대폭 삭감했던 인천과 경기 수원을 연결하는 수인선 복선전철의 1단계 사업 구간(경기 시흥시 오이도역∼인천 송도역)이 계획대로 내년까지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수인선 공사를 맡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정부에 사업비 1100억 원을 요구했지만 4대강 사업 등에 밀려 244억 원(22.2% 수준)으로 대폭 삭감돼 시민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본보 2009년 9월 9일자 A18면 참조
[인천/경기]수인선 개통 감감… 인천시민들 뿔났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시와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의 건의를 받아들임에 따라 당초 요구한 예산을 모두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시는 1단계 사업 구간인 오이도역∼달월∼월곶∼소래∼논현택지역∼논현∼남동∼승기∼연수∼송도역 등 각 구간 공정을 올해 84%로 끌어올려 내년 12월까지 개통할 예정이다. 또 2단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송도역∼용현∼남부∼국제여객터미널∼인천역(경인전철) 구간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최를 앞둔 2013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정부가 1조3280억 원을 들여 건설하는 수인선은 인천구간(인천역∼소래역·17.2km)과 경기구간(소래역∼오이도역, 한양대역∼수원역·23.2km)으로 나뉜다. 오이도역∼한양대역(12.4km) 구간은 기존 안산선을 활용한다. 이 가운데 인천구간에는 모두 11개역이 들어서며 승기역과 인천역에서 각각 인천지하철 1호선과 경인전철로 환승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수인선 1단계 구간은 당초 200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구간에 대해 지하화 논란을 빚은 데다 사업비를 제때 확보하지 못해 2011년으로 미뤄진 것”이라며 “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내년과 2013년에 단계적으로 개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