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업비 1100억 확보
정부가 지난해 예산을 대폭 삭감했던 인천과 경기 수원을 연결하는 수인선 복선전철의 1단계 사업 구간(경기 시흥시 오이도역∼인천 송도역)이 계획대로 내년까지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수인선 공사를 맡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정부에 사업비 1100억 원을 요구했지만 4대강 사업 등에 밀려 244억 원(22.2% 수준)으로 대폭 삭감돼 시민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본보 2009년 9월 9일자 A18면 참조
[인천/경기]수인선 개통 감감… 인천시민들 뿔났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시와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의 건의를 받아들임에 따라 당초 요구한 예산을 모두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시는 1단계 사업 구간인 오이도역∼달월∼월곶∼소래∼논현택지역∼논현∼남동∼승기∼연수∼송도역 등 각 구간 공정을 올해 84%로 끌어올려 내년 12월까지 개통할 예정이다. 또 2단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송도역∼용현∼남부∼국제여객터미널∼인천역(경인전철) 구간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최를 앞둔 2013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