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더 선 캡처
'문신광'으로 잘 알려진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5.AC밀란)이 양팔과 등도 모자라 이번에는 오른쪽 옆구리에도 문신을 새겼다.
영국 대중지 '더 선' 인터넷판은 12일(한국시간) 최근 베컴이 옆구리 오른쪽에 '인류의 슬픔'이라는 주제로 예수 형상의 문신을 새겼다고 보도했다.
그가 새긴 문신은 멸류관을 쓴 예수님이 인간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월드컵 출전이라는 야망때문에 이달 초 미국 프로축구 LA갤럭시에서 이탈리아 세리아A AC밀란으로 임대된 베컴은 지난 주말 강호 유벤투스를 3-0으로 대파한 뒤 유니폼을 벗어 새 문신을 공개했다.
베컴은 "이 문신은 최근 세상을 떠난 조부인 조(Joe)에게 바치는 선물"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베컴은 자신의 몸 구석구석에 의미있는 문신들을 새겨 넣었다.
왼쪽 팔에는 힌두 여신의 그림이, 오른쪽 팔뚝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자신의 유니폼 번호(7번)가 로마자 'Ⅶ'로 새겨져 있다.
특히 아내인 빅토리아와 나란히 'De Integro('처음부터 다시 출발'이라는 뜻)'라는 라틴어 문신을 새겼고 첫 아들 브루클린이 태어나자 아들의 이름을 허리 뒤쪽에, 둘째 로미오와 셋째 크루즈가 태어났을 때에도 이름을 각각 등에 있던 수호천사 문신의 위·아래에 새겨 가족애를 과시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중국 속담으로 보이는 '생사는 정해져 있고, 부와 명예는 하늘에 달렸다'는 문장을 왼쪽 옆구리에 한자로 새겨넣었다. 9월에는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10개의 장미 모양을 추가한 것이 최신 문신이다.
(사진출처=영국 대중지 더 선 캡처)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