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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비빔밥집에 군침…왜?

입력 | 2010-01-12 23:00:00

‘日기자 망언’ 반박 개업 결심…‘한식 세계화’ 의미있는 부업



 가수 김장훈이 자신의 인터넷 미니 홈피(사진 위)에서 일본 언론인의 ‘양두구육’ 망언을 비판하며 비빔밥 전문점을 낼 계획이라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출처 |김장훈 미니홈피 캡쳐


“비빔밥집을 하나 열까 계획 중입니다”

가수 김장훈이 12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비빔밥집을 차리는 것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비빔밥 집을 차릴까…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린 김장훈은 “뜻한 바가 있어 비빔밥집을 하나 열까 계획 중”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일본 산케이 신문 구로다 기자님의 ‘양두구육’ 발언에 대해 반박 글을 쓰다 많은 생각을 했다”며 “비빔밥에 대해 공부하면서 늘 쉽게 접하고 먹다보니 소중함을 잘 몰랐는데, 비빔밥이라는 것이 정말 뛰어나다 못해 위대하기까지 한 우리의 음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비빔밥 사업을 준비하며 한식을 세계화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광고를 보고 찾아간 뉴욕 혹은 도쿄의 한식당은 정말 그들을 매료시킬만한 미적공간과 입에 맞는 음식 서비스 등을 갖고 있는가 많은 생각에 빠졌다”며 “그러던 중 우연히 요식업 관련 지인과 의기투합하여 비빔밥집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

그는 많은 연예인들이 부업을 하며 살길을 모색하고 있지만 “부업을 하지 않는 것이 가수로서 이상적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다”며 “사람이 어려워지면 지금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몇 배로 열심히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멋진 자세”라고 생각했지만 비빔밥집은 부업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다.

일단 국내에서 시작해 좋은 결과가 나오면 프랜차이즈를 통해 세계로 확장시켜간다는 계획. 단, 자본과 아이디어만 출자하지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구로다 야스히로 산케이 신문 한국지국장이 비빔밥을 겉은 그럴듯하지만 형편없다는 뜻의 ‘양두구육’으로 비판한 데 대해 “비빔밥은 ‘구두양육’”이라며 “상당히 겸손한 음식”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역시 기부천사 김장훈이다”, “광고에 이어 이제 실제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서다니 놀랍다”며 박수를 보냈다.

에디트|김아연 동아일보 기자·정보검색사 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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