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동아일보 자료 사진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일왕 방한에 대해 "언제라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장관은 14일 교도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일왕의 방한 시기 등은 일본 측의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또 한일강제병합 100년이 되는 올해 양국 관계와 관련, "(일본이) 역사를 똑바로 보고 향후 100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길 바란다"며 과거사 문제에서 진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했다.
유 장관은 미국과 일본이 외교 갈등을 빚고 있는 후텐마(普天間) 기지 이전 문제에 대해선 "오키나와 미군 기지는 (한반도) 유사시에 주한미군의 후방 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한국 정부 고위인사가 후텐마 기지 문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