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00억 정식 계약할듯
우리나라가 요르단 연구, 교육용 원자로(JRTR) 건설 국제경쟁 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요르단원자력위원회로부터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는 내용의 통지서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은 이르면 3월 요르단과 정식 계약을 한 뒤 JRTR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4일 최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요르단원자력위원회와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는 5MW급으로 2014년까지 요르단과학기술대 안에 설치되며, 계약 규모는 약 2000억 원이다. 연구용 원자로는 우라늄 핵개발 과정에서 나오는 중성자를 이용해 기초연구를 하는 원자로다. 핵분열 과정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용 원자로보다 발전 규모가 작아 상용 원전을 짓기 전 시험 모델로 쓰기도 한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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