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항염증제 → 3단계 혈청투여 → 4단계 양막이식
누네안과병원 최태훈 원장은 “눈물량과 눈물 성분에 대한 정밀검사를 선행해야 한다”며 “인공눈물도 눈의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상태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의 1단계에서는 평소 근무환경을 건조하지 않게 하고 인공눈물을 넣어 증세를 완화한다. 이때 건조증의 원인이 눈물 부족인지, 아니면 눈물을 구성하는 세 가지 층(지방층, 수분층, 점액질)의 변화인지를 검사해 알맞은 인공눈물을 선택해야 한다.
3단계에서는 아예 영구적으로 눈물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수술을 해야 하며,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거나 자신의 혈액으로 만든 혈청을 투여한다. 자가 혈청은 염증 억제와 상처 회복에 좋다.
난치성 안구건조증에 해당하는 마지막 4단계에서는 각막에 인공적인 막을 덮어 손상된 각막의 재생을 돕는 양막이식술, 눈꺼풀 봉합술과 항염제 전신 투여를 시행한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