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개발한 렌즈 적용
1460만 화소 ‘NX10’ 출시
국내 점유율 1위 도약 목표

1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에서 탤런트 한효주 씨와 삼성디지털이미징 박상진 사장(오른쪽)이 렌즈교환식 카메라인 신제품 ‘NX10’을 들고 함께 포즈를 취했다. NX10은 콤팩트 카메라처럼 작고 가벼우면서도 DSLR 카메라 수준의 화질과 성능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김미옥 기자
NX10은 종전 디지털렌즈교환식(DSLR) 카메라와 콤팩트 카메라의 중간 단계인 하이브리드 카메라다. 콤팩트 카메라처럼 작고 가벼우면서도 DSLR 카메라의 장점인 높은 수준의 화질을 살린 제품이다. D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1460만 화소 대형 이미지센서를 적용해 경쟁업체의 동급 제품보다 화질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두께는 3.9cm, 무게는 353g으로 종전 DSLR 카메라 크기의 5분의 3가량으로 줄였다.
자체 개발한 이미지 처리 엔진과 첨단 자동초점 기능 덕에 고속 촬영도 편하게 할 수 있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이번에 표준렌즈 단렌즈 망원렌즈 등 3가지 렌즈를 처음 개발했다. 연말까지 총 8개의 렌즈를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올해 국내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에서 점유율 50%로 1위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4월 삼성전자 이미징사업부로 통합되면 카메라와 캠코더는 물론이고 영상 콘텐츠를 활용하는 TV와도 연계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박상진 삼성디지털이미징 사장은 “지난해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듯 올해에는 신개념 렌즈교환식 카메라 NX10을 히트 상품으로 만들어 카메라 사업의 일류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89만9000원(기본 렌즈 포함).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