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스키 종목 한국 선수는 4년 전인 토리노 대회 때의 12명에서 2명 줄었다.
스키점프에선 최흥철, 김현기, 최용직(이상 하이원) 3명밖에 출전권을 따지 못해 선수 4명이 필요한 단체전 출전이 1998년 나가노 대회 이후 12년 만에 좌절됐다.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에서도 4년 전에 비해 남자 선수가 각각 1명과 2명 줄었다.
선수들의 경기력도 4년 동안 제자리걸음이다. 올림픽 메달은 먼 얘기고 중위권에만 들어도 대성공이다. 이는 ‘금맥’으로 표현되는 쇼트트랙을 포함해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에서도 금메달을 노리는 빙상 종목과 대조된다.
김 교수는 “김연아가 피겨 발전을 이끌었듯 스키에서도 ‘스타’가 나와야 하는데 국제 규격의 경기장도 없는 현실에서는 요원한 일”이라며 “겨울올림픽 유치가 그나마 희망”이라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