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실 사장 “중대형 극장 조성”
서울 예술의 전당이 1030석의 중대형 극장과 600여 석의 체임버홀을 2012년까지 갖춘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장실 예술의 전당 사장(사진)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중대형 극장은 현재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건물 내 2층 객석 구조의 토월극장을 3층으로 개조해 조성한다. 체임버홀은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 있는 리허설룸 자리에 마련한다. 공사비는 각각 250억 원과 80억∼100억 원을 예상하며 중대형 극장의 경우 150억 원을 자체 자금 및 국고 지원으로 충당하고 100억 원은 기업 후원으로 조달할 예정이라고 김 사장은 밝혔다. 그는 “세계 수준의 복합아트센터인 예술의 전당에 중간 규모의 연극 뮤지컬 공연공간과 중형 실내악단 연주회장을 갖추게 되면 품격 있는 ‘클래식 한류’의 산실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이날 △6월 자체 입장권 매표 시스템 가동 △사회 각계 전문가로 싱크탱크 협의체 구성 △대학 오페라 축제를 비롯한 신인 아티스트 발굴 프로그램 개발 등의 계획도 밝혔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