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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해외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내년 3월에 첫 삽

입력 | 2010-01-20 03:00:00

롯데, 협약 체결… 화성에 조성




영화 ‘쥬라기 공원’ 등을 소재로 한 최신 놀이기구와 워터파크, 골프장, 쇼핑시설이 한자리에 모인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2014년 경기 화성시에 들어선다.

롯데그룹은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기도, 미국 유니버설 파크 앤드 리조트(UPR), 포스코건설 등과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 조성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경기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내 435만 m²(약 132만 평. 축구장 약 580개 규모)의 터에 총 3조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 땅은 매립지로 한국수자원공사 소유다.

전체 용지 중 테마파크의 개발 면적은 53만 m²로 일본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저팬(39만 m²)과 내년 개장 예정인 싱가포르 센토사의 유니버설 스튜디오(49만 m²)보다 규모가 크다. 서울 롯데월드의 대지 면적은 12만8000m², 경기 용인 에버랜드 테마파크 시설면적은 80만 m²다. USKR에는 테마파크와 함께 다른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없는 대형마트와 아웃렛, 콘도미니엄도 들어선다. 착공은 2011년 3월이며 2014년 3월에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테마파크를 먼저 개장한다. 최종 완공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다른 놀이시설과 달리 영화 ‘쥬라기 공원’ ‘슈렉’ ‘터미네이터’ 등 영화를 소재로 한 놀이기구와 3차원(3D) 영화관 등이 특징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1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사업자 측은 예상하고 있다. 테마파크와 호텔 외에 다른 시설이 없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저팬도 연평균 800만 명이 찾는다. 리조트 건설에 4만여 명이 투입되며 완공 뒤에는 1만1000명의 직접 고용, 10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동아일보 통합뉴스센터 배태호 기자


▲동아일보 통합뉴스센터 배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