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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금요 장보기로 전통시장 살려요”

입력 | 2010-01-20 03:00:00

대구 남구 직원들 적극 동참
지난해 5800만원어치 구매




 대구 남구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퇴근하기 전 ‘전통시장 사이버 금요 장보기’를 통해 구입한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남구

대구 남구가 실시 중인 ‘전통시장 사이버 금요 장보기’ 사업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직원 400여 명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사이버 금요 장보기 사업을 실시했다. 이 사업은 구청 내부 전산망을 통해 직원들에게서 미리 농수축산물 등을 주문받아 담당 직원이 구입한 물품을 매주 금요일 주문자에게 배달해 주는 것이다.

남구 직원들은 지난해 총 45차례에 걸쳐 5800만 원어치의 물품을 이 방식으로 구입했다.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한 직원들은 실적에 따라 구매한 금액의 5%에 해당하는 쿠폰을 제공받아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직원들은 이 쿠폰을 모아 300여만 원에 상당하는 물품을 구입해 지역 무료급식소에 전달했다. 이 사업은 최근 중소기업청에 의해 전통시장 살리기 우수시책으로 선정됐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