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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대전 통학용 자전거도로 만든다

입력 | 2010-01-20 03:00:00

내년까지 204km… 시민공용자전거 ‘타슈’ 확대




대전에서 자전거 타고 학교 가기가 훨씬 편해진다. 대전시는 ‘자전거 타고 학교 가기 편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자전거 이용 시범학교를 늘리고 시민 공용 자전거인 ‘타슈’를 확대하기로 했다. 학교 주변에 자전거 보관대도 많이 만들기로 했다.

대전시는 우선 통학수요가 많은 지역에 자전거 전용도로 64.2km를 올해 안에 설치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140.6km를 추가로 설치한다. 이를테면 시내버스 노선도 여의치 않고 지하철도 연결되지 않는 서구 둔산동에서 만년동까지 통학을 위한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드는 것. 전용도로에는 보도 턱을 없애고 횡단도를 설치한다. 올해엔 보도턱 2695곳을 없애고 횡단도 3400곳을 설치한다.

자전거 보관대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현재 대전시내 초중고교 221곳의 자전거 보관대는 4988대를 세울 수 있는 규모. 학생 수의 2%에 불과하다. 시는 올해 500곳, 내년에 500곳의 보관대를 추가 설치해 학생 수의 10%에 육박하도록 할 예정이다. 보관대에는 비가 와도 자전거가 젖지 않도록 지붕을 달고 공기 주입기와 간단한 정비 공구도 비치할 예정이다.

또 현재 운영 중인 ‘타슈’ 무인대여 시스템을 올해 둔산여고와 외삼중 등 도시철도 역 주변 학교에 설치하고 내년에는 25개 학교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자전거는 20대씩 비치된다. 3대 하천 자전거 탐방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로 자전거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학생 시절 자전거 이용 습관을 갖게 되면 청장년층까지 이어져 자전거 이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