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수원-화성 1만명 이용
한신대가 인근 지자체들과 함께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건강클리닉을 공동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신대는 학교가 위치한 오산시뿐 아니라 인근 수원시와 화성시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다양한 무료 건강클리닉을 운영해 연 1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이중에서 가장 이용이 활발한 곳은 화성시 서신면 서신보건소에 마련된 웰빙 건강클리닉센터.
2008년부터 운영 중이다. 농사, 뱃일 등 육체노동을 주로 하는 주민들의 허리 건강과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억여 원을 들여 최첨단 의료장비 3종류도 갖췄다. 3차원 영상 척추측정장비는 측만증, 전후만증, 비틀림 등 척추와 골반의 변화를 정밀 측정해 준다. 또 낙상위험도(신체밸런스) 측정장비는 개인별 균형능력 및 문제점을 예측하고 시뮬레이션으로 맞춤형 낙상 예방 훈련법을 알려주고 있다.
신체 성분조성 측정기기와 전문가 상담을 통해서는 개인별 운동법을 처방해 주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가 자체개발한 근골격계 질환 운동프로그램과 생애주기별 운동 프로그램을 접목한 6개 분야 24개 운동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과 최첨단 의료 기기로 진단 및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참여가 갈수록 늘고 있어 지난해에만 5000여 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