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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펀드]삼성퇴직연금인덱스40 채권혼합

입력 | 2010-01-27 03:00:00

주식형 40% - 채권형 50% - 단기 10% 나눠 운용




은퇴 이후는 장기전이다. 평균 30년의 생계를 책임질 퇴직연금을 고를 때도 긴 안목이 필요하다. 퇴직연금은 입사 때부터 퇴직까지 지속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초장기 상품이다. 당장의 수익률에 연연하기보다는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장기투자에 적합한 펀드로 인덱스펀드를 추천한다. 인덱스펀드는 코스피200 등 주가지수 움직임을 따라가도록 설계한 펀드다. 주가지수를 초과하는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펀드에 비해 수동적인 투자형태를 보여 종목 보유기간이 길고 매매 비용이 적기 때문에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시장 전체에 분산투자하는 셈이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퇴직연금 시장이 커지면서 인덱스펀드도 5년마다 10배씩 규모가 커지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투자신탁운용의 ‘삼성퇴직연금인덱스40 채권혼합 펀드’는 대표적인 퇴직연금 인덱스펀드로 꼽힌다. 2006년 1월 2일 설정됐으며 설정액 258억 원으로 퇴직연금펀드 가운데 규모가 큰 것 중 하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6일 현재 이 펀드의 3년 누적 수익률은 23.88%로 채권혼합형펀드 평균(21.25%)을 웃돌고 있다.

‘모자(母子)’ 구조인 이 펀드는 주식형 모펀드에 40% 이하, 채권형 모펀드에 50% 이상, 단기대출 및 금융기관에 10% 이하를 투자해 운용하는 채권혼합형이다. 주식형 모펀드인 ‘삼성퇴직연금인덱스증권모투자신탁[주식]’은 코스피200 등을 추종해 시장수익률을 반영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추가수익을 추구한다. 채권형 모펀드인 ‘삼성 퇴직연금인덱스12M증권모투자신탁[채권]’은 신용등급이 우수한 국채, 지방채 등 우량 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안정적인 채권수익률을 바탕으로 증시 상승에 따른 수익률도 함께 노릴 수 있는 형태다. 연간 보수는 0.62%로 일반적인 주식형 퇴직연금펀드(연 1% 내외)보다 낮다. 확정기여(DC)형, 확정급여(DB)형 모두 가입할 수 있으나 현재 DC형 가입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투신운용은 15명의 인덱스펀드 운용 전문인력과 계량투자전략을 전담하는 퀀트전략팀, 전문 리서치팀 등을 활용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린다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김성준 삼성투신운용 연금컨설팅팀장은 “업계 최강의 주식운용인력과 연기금 운용 노하우를 활용해 퇴직연금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