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곡‘Oh!’ 발표 소녀시대3월에 국내 활동 마치고 아시아 투어 시작4월 17일 상하이…일본·태국 일정도 검토
데뷔 이후 첫 아시아 투어에 나서는 그룹 소녀시대. ‘인투 더 뉴 월드’라는 제목의 이번 투어는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 태국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오! 아시아!’
그룹 소녀시대가 국내 무대를 뛰어넘어 4월 아시아 정벌에 나선다.
그 첫 타깃은 중국이다. 상하이 공연이 4월17일로 확정된 가운데 소녀시대는 일본과 태국 등 다른 지역 공연 일정도 곧 마무리하고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확인됐다.
소녀시대가 단독으로 해외 투어를 열기는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 관계자는 26일 첫 해외 순회공연의 명칭이 ‘인투 더 뉴 월드’(Into the new world)라고 밝히고 “올해가 소녀시대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 원년이 될 것”이라는 포부도 함께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소녀시대는 최근 새 노래 ‘오!’(Oh!)를 내놓는 등 3월까지 국내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후 4월 상하이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한 해외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복안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녀시대는 새 노래를 공개한 지 단 하루 만에 각종 유력 음악 차트 1위에 올라서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들이 새 노래 ‘오!’로 정상을 거머쥔 순위는 멜론, 싸이월드, 벅스, 도시락 등 주요 인터넷 음악 사이트들. 가히 ‘석권’이라 해도 무방하다.
소녀시대의 열풍 재현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23일 ‘오!’의 티저 동영상이 먼저 공개되며, 이를 처음 선보인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는 서버가 다운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다국적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도 ‘오!’는 불과 반나절 만에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으로 기록됐다.
오프라인에서도 소녀시대 열기는 뜨겁다.
새 노래 ‘오!’가 담긴 정규 2집을 28일 주요 음반 판매점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첫 주문 물량을 뜻하는 초도 물량이 “역대 최대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출시한 미니 2집을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미니 2집인 ‘소원을 말해봐’는 8만6000장 이상 팔렸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