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물량 80%나 껑충… 대형건설사 공급 많아
재개발 → 뉴타운, 재건축 → 서울 강남-수도권 대단지 주목
최근 닥터아파트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재개발 재건축 물량은 모두 111곳 3만603채(주상복합 포함)로 집계됐다. 2009년에 비해 80%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이 중 재개발은 지하철 9호선 개통의 수혜를 입은 흑석 뉴타운을 비롯해 왕십리 뉴타운, 아현 뉴타운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고, 재건축은 서울 강남과 수도권 대단지가 주요 관심 대상이다. 부동산114와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정보업체들이 추천한 분양 단지들을 소개한다.》
모두 약 5000채 규모로 조성되는 왕십리 뉴타운의 세 개 구역 중 1, 2구역이 올해 분양 예정이다. 1구역은 1702채 중 600채가, 2구역은 1148채 중 509채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각각 333채, 211채의 임대아파트도 포함된다. 아파트 규모는 52∼194m²로 다양한 편.
이 지역은 주거환경과 편의시설을 두루 갖춰 생활환경이 편리하다. 1구역은 2호선 상왕십리역과 가까운 편이고 2구역은 2호선 신당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특히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왕십리 민자역사에는 할인점과 극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고, 용지 바로 맞은편에 청계천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흑석 뉴타운도 청약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흑석4구역을 재개발해 77∼162m² 규모의 211채를 2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가까운 편이다. 또 올림픽대로와 현충로 등을 이용하면 여의도 등 도심 업무지역도 이동이 쉽다. 일부 층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며, 근처에 국립서울현충원이 있는 등 주변 녹지도 많은 편이다.
은평 뉴타운은 동쪽으로는 북한산 국립공원, 서쪽으로는 서오릉 자연공원이 있으며 주변에 갈현근린공원도 있어 녹지가 풍부하다. 서울 도심에서 서북쪽 방향으로 10km 거리에 있으며 지하철역은 3호선 구파발역이 가깝다. 교육시설로는 자립형사립고 1개를 포함해 고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초등학교 5곳, 유치원 6곳 등이 있으며 종합복지관, 노인복지회관 등의 복지시설도 들어선다.
○ 재개발 재건축 분양도 줄이어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선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가 3월에 일반 분양한다. 76∼140m² 크기의 800채 중 100여 채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지하철 5호선 길동역이 가깝고 지방과 연결되는 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다. 재래시장인 길동시장이 가깝고, 이마트(천호점, 명일점), 현대백화점(천호점) 등 쇼핑시설이 주변에 있다. 주변 학교로는 둔촌중학교 동북고등학교 등이 있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의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최대 15층 규모로 총 700여 채(일반분양 23채)가 나온다. 한강과 중랑천을 모두 조망할 수 있고 인근 서울숲을 즐길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옥수역과 금호역이 인근에 있으며, 한남대교와 성수대교, 동호대교,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변 간선도로 이용이 편리해 교통 환경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좋다. 금남시장과 이마트가 가깝고, 달맞이 공원, 응봉산 등이 주변에 있어 생활환경도 쾌적하다.
현대건설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의 반포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해 397채 중 117채의 일반분양을 4월 준비 중이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의 역세권 단지로, 고속터미널역 주변 상권과도 가까워 신세계백화점(강남점), 센트럴시티 등의 문화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반포종합운동장이 단지 서쪽에 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