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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패밀리 떠나니…”

입력 | 2010-01-29 07:00:00

“일기예보 볼 일 없어…시원 섭섭”
‘잘해 주지마요’로 가수활동 전념



 김종국. 스포츠동아DB


“일기예보 챙겨 볼 일이 없어졌다.”

홀가분함보다는 아쉬움이 더 큰 듯 했다. 1년여 넘게 출연했던 SBS ‘패밀리가 떴다’를 2기 멤버들에게 넘겨주게 된 가수 김종국(사진). 소감을 묻자 그는 뜬금없이 ‘일기예보’로 말문을 열었다.

‘패밀리가 떴다’와 일기예보에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이유를 물으니, 김종국은 1박2일간 야외에서 촬영이 진행되는 프로그램 특성상 “날씨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고 때문에 일기예보를 꼭 챙겨봤다”고 말했다.

그는 유재석, 이효리 등 프로그램에서 동고동락했던 멤버들과의 남다른 우애도 털어놨다. 제목처럼 “정말 가족이 될 수는 없지만 그와 크게 다를 바 없는 깊은 속정을 쌓았다”고 소개했다.

가수로서 그의 화려했던 커리어를 잘 모르는 일부 어린이들은 ‘패밀리가 떴다’에서 종종 불렸던 애칭 “김국종을 본명으로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김종국은 “괜찮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패밀리가 떴다’ 하차와 함께 그는 본업인 가수로 돌아왔다. 복귀와 함께 팬들에게 먼저 선보인 노래는 ‘잘해 주지 마요.’ 이 노래를 선택한 배경도 남달랐다.

‘패밀리가 떴다’에서의 “바보스러운 캐릭터가 노래 가사가 잘 어울리는 듯 했다”는 게 그 이유. 이를테면 ‘패떴’의 예능인 김종국과 가수 김종국 사이의 간극을 좁히려는 시도인 셈이다.

김종국은 당분간 ‘패밀리가 떴다’처럼 예능 프로그램 고정 출연을 자제하고 가수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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