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경남 통영시 욕지면 국도 동남쪽 바다에서 침몰된 부산선적 삼봉 11호와 12호가 사고 현장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28일 “수중음파탐지기를 동원한 결과 침몰 선박이 70m 수중에서 포착됐다”며 “곧 전문 잠수부를 투입해 실종자가 선체 안에 있는지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사고 장소로 추정되는 해역에 함정 15척과 헬기 등을 투입해 엷은 기름띠와 함께 구명조끼, 구명튜브, 구명벌(Life Raft·구명 비닐보트) 1개씩을 발견했다”며 “그러나 실종 선원 10명은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봉호 선원 가족 20여 명은 부산 중구 중앙동 ㈜삼봉 사무실에서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렸다. 모래 운반선인 사고 선박은 27일 오후 8시 25분경 국도 동남쪽 9.6km 해상에서 침몰해 정희경 선장(65) 등 선원 10명이 실종됐다. 당시 해상에는 강풍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