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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실무에 적용하기 좋은 차별화된 콘텐츠 무궁무진”

입력 | 2010-01-30 03:00:00

비즈 리더들이 말하는 Dong-A Business Review




■ 이백순 신한은행 행장
“틈날 때마다 읽었더니 업무에 접목할 기회 많아”

 “동아비즈니스리뷰(DBR)는 틈날 때마다 챙겨 보려고 노력하는 매거진입니다.”

평소 DBR를 즐겨 보는 것으로 알려진 신한은행 이백순 행장은 DBR와의 인터뷰에 “DBR의 스페셜 리포트는 어떤 전문기관에서 제공하는 자료 이상으로 큰 혜안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특히 미국발 금융위기로 한창 힘들었던 지난해 초, DBR가 소개한 각종 스페셜 리포트가 큰 통찰력을 안겨주었다고 강조했다. 기억에 남는 스페셜 리포트로는 지난해 6월 발간된 34호에 소개된 ‘Catch-up Strategy’를 꼽았다. 이 기사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이 지난 수십 년간 전 세계 1, 2등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 컨설팅 경험을 모아 불황기에 2등 기업이 1등 기업이 될 수 있는 전략들을 소개했다.

이 행장은 “DBR는 다른 잡지가 주로 다루는 뉴스나 정보가 아닌, 전략을 비롯해 구체적인 방법론, 케이스 스터디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통찰에 대한 기사를 실어서 신선하다”며 “기업 경영 일반에서 리더십, 자기 관리까지 핵심 정보들을 제공해주고 있어 실제 경영에 접목할 기회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CEO를 위한 고전을 소개하는 기사들인 ‘CEO를 위한 인문고전 강독’ ‘사기의 리더십’ 등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직원들과 대화하거나 임원 회의를 할 때 해당 코너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이나 내용을 종종 참고한다.

이 행장은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선현의 가르침은 어둠을 밝혀주는 등불 같은 역할을 해준다”며 “현명한 승리를 얘기했던 손자, 얻고자 하면 먼저 주라던 노자의 가르침, 리더의 다섯 가지 덕을 얘기했던 군자오미를 다룬 기사는 특히 마음에 와닿았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전용욱 한국경영학회 회장
“이슈가 뭐고 왜 중요한지 독자들에게 쉽게 알려줘”

“동아비즈니스리뷰(DBR)는 한국형 케이스 스터디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한국 경영학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한국경영학회 전용욱 회장(중앙대 경영대학 교수)의 평가다.

전 회장은 “실제 경영 활동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알차고 깊이 있게 다룬다는 것이 DBR의 큰 장점이자 다른 경제지와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49호에서는 ‘동기부여’에 대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견해를 제공하고, 실제 기업의 우수 사례까지 종합적으로 다뤘다”며 “이를 통해 독자들은 관련 이슈가 무엇이며, 왜 중요한지, 실제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영학 수업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콘텐츠는 기업의 사례 연구다. 하지만 한국 기업의 사례가 항상 부족했기에 경영학 수업은 외국 경영대학원에서 제공하는 외국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전 회장은 이 같은 교수들과 학생들의 갈증을 해소해 준 매체가 DBR라고 말했다. 그는 “DBR는 한국 기업의 사례를 분석하고 관련 이슈를 던져줌으로써 학생들이 실제 기업 사례를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DBR의 가장 큰 성과는 한국형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경영학과 실제 비즈니스 간의 간극을 줄이는 데 기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회장은 경영학계와 DBR가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경영학계와 DBR가 협력을 강화해 한국 지식 생태계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한국경영학회 회원들이 생산한 콘텐츠를 DBR에 싣는 방안과 각종 세미나를 지상 중계해 독자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전달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인재 기자 epicij@donga.com

■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
“조직문화 혁신작업 때 실무팀이 기사 스터디”

“동아비즈니스리뷰(DBR)의 기사를 활용해 조직 문화를 혁신했습니다.”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은 박찬수 고려대 경영학 교수의 강연 내용을 요약한 DBR 기사를 읽고 실제 경영에 활용했다. 이 기사의 주요 내용은 ‘직원을 내 편으로 만드는 내부 브랜딩을 잘 추진해야 기업의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객을 설득하기 전에 직원부터 설득하라는 내용이다. 김 사장은 “최근 조직문화의 혁신을 꾀하고 있었는데, 당시 관련 부서 팀장들이 DBR 기사를 검토 자료로 활용해 새로운 조직문화 도입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처럼 DBR 콘텐츠는 전문성이 뛰어나 실제 경영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DBR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차별화되고 유익한 경영 정보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격 책정 방법론을 자세히 소개한 44호 스페셜 리포트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마케팅의 핵심 요소인 가격 책정 이론 및 사례를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줘 직원들이 신제품 출시 및 경쟁 전략 수립 시 손쉽게 적용할 수 있었다는 것.

이와 함께 김 사장은 유익한 코너로 최종학 서울대 경영학 교수의 ‘회계를 통해 본 세상’을 꼽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사례, 보고펀드의 BC카드 지분 인수 등 사실 위주로 접했던 뉴스들을 회계 관점으로 해석해 솔루션을 줬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고전이나 역사를 바탕으로 통찰을 주는 콘텐츠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역사 속에서 리더십과 경영의 화두를 얻는 코너들이 기억에 남고 도움이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DBR가 한국 실정에 맞는 경영 사례들을 분석한 자료를 더 많이 실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한국 경제와 국내 기업 활동에 더 큰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김용환 신젠타코리아 사장
“지식 생태계 넓혀주는 DBR 추천도서 탐독”

“한국의 지식 생태계를 풍부하게 하는 동아비즈니스리뷰(DBR)에서 추천하는 책들은 다 읽어야죠.”

세계 1위의 농업 전문 기업인 신젠타의 한국 법인인 ‘신젠타코리아’는 지난달 경영 서적 30권을 한꺼번에 사서 사내 도서관에 구비했다. 이 책들은 DBR가 2009년 말 추천한 서적들로 DBR 애독자인 김용환 사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 김 사장은 “DBR가 추천한 책이라면 충분히 공신력이 있다”며 “우리 직원들도 DBR의 추천 서적을 탐독하면서 경영 지식을 넓혀야 한다는 뜻에서 책들을 모두 사들였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시작된 2008년 말 DBR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DBR는 불황에 관한 기사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를 읽고 그는 ‘위기가 오히려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결론을 내렸다. 실제로 김 사장은 이듬해인 2009년 인력을 더 많이 채용했다.

또 김 사장은 임직원들과의 회의 등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파워포인트 파일에 DBR 콘텐츠를 담아 내용을 공유했다. 경영 활동에 접목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DBR를 직접 주면서 담당 직원에게 검토해보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DBR 콘텐츠 가운데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스토리텔링’이 주제였던 DBR 10호였다.

김 사장은 “우리 회사가 신제품을 내놓거나 국제 전시회에 참가했을 때 스토리텔링을 적극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DBR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국의 지식 생태계를 풍부하게 하는 DBR가 오프라인상에서 경영진 간의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하거나 특정 주제를 놓고 세미나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심충식 ㈜선광 대표이사
“생존의 리더십서 힌트 적자사업 흑자로 전환”

“동아비즈니스리뷰(DBR)를 읽고 문제 해결에 대한 힌트를 얻습니다.”

중견 물류 전문 회사인 ㈜선광의 심충식 대표이사 부회장은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서 DBR를 보고 있다. 지난해 우연히 지인의 추천을 받아 접한 후 매 호 꾸준히 챙겨서 읽는다. 이제 심 부회장은 DBR를 주변 지인이나 직원들에게 읽어보라며 적극 추천한다.

심 부회장이 가장 즐겨 보는 코너는 ‘Trend & Insight’ 섹션이다. 예술, 역사,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경영과 접목해 소개하는 기사들이 흥미 있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로는 47호 ‘정재승의 Money in the Brain’ 코너에 실린 ‘맛 좋은 펩시가 코카콜라 못 이긴 이유’를 들었다.

심 부회장은 “콜라 전쟁에서 패한 펩시가 소비자의 욕구 변화를 잘 읽고 핵심 고객 위주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종합 식음료 기업으로 거듭나는 모습에서 향후 경영 전략에 대한 솔루션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DBR 기사에서 힌트를 얻어 실제 경영에 접목한 경험이 있었는지를 물었다. 심 부회장은 “38호에 실린 ‘끊임없는 위기, 생존의 리더십’ 기사를 읽고 당시 고민하던 사안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며 “만년 적자 사업이던 해사 사업부의 구조를 슬림화해 흑자 전환시킨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심 부회장은 “각 분야 전문가와 기자들이 함께 만드는 스페셜 리포트는 단순 경영 지식이 아닌 깊이 있는 전문 정보를 담고 있어 최고경영자(CEO)에게 생각할 거리를 준다”며 “앞으로도 고급 경영 지식에 갈증을 느끼는 CEO들을 위해 DBR가 더욱 뛰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김의형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한국 경영환경에 맞는 실질적인 솔루션 제공”

“저희는 ‘국내에서 동아비즈니스리뷰(DBR)의 경쟁자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의 김의형 부대표는 DBR를 구독하는 후배나 동료들과 함께 DBR의 경쟁력을 분석해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제지나 주간지 등 일반 매체와 비교하면 DBR의 내용이 훨씬 깊이 있고, 학술지와 비교하면 DBR는 한국적인 경영 환경에 맞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김 부대표는 DBR를 읽는 게 경영 활동에 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특히 줄곧 세무와 회계를 맡다가 컨설팅 비즈니스 부문으로 옮겨온 뒤 DBR가 더욱 유용해졌다고 했다.

그는 “경쟁자가 많아지고 새로운 서비스가 속출하는 컨설팅 업종에서 살아남으려면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시도해야 한다”며 “DBR가 소개한 연구개발과 마케팅 등에 관한 콘텐츠를 읽고, 이를 컨설팅 서비스에 접목하면서 혁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DBR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기업들이 어떤 노력을 벌이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과자인 ‘마켓O’나 LG텔레콤의 데이터통신 서비스인 ‘오즈’를 보고 ‘기업들이 왜 이런 상품을 개발했는지’ 궁금했지만 시간이 없어 누구에게 물어보지 못했는데 DBR가 그것을 분석해줬다”는 것이다.

김 부대표는 “DBR가 한국 사회의 ‘지식 허브’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바쁜 경영진을 위해 DBR 콘텐츠를 동영상으로도 만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미국의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보다 뛰어나고 고급스러운 콘텐츠를 담아내는 한국의 DBR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국내 첫 고품격 경영저널 동아비즈니스리뷰(DBR) 50호(2010년 2월 1일자)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DBR 웹사이트 www.dongabiz.com, 개인 구독 문의 02-721-7800, 단체 구독 문의 02-2020-0685

▼Harvard Business Review/Strategy Tools for a Shifting Landscape

단어는 숫자보다 강력하다. 단어를 활용하면 기업은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에 집중하고, 지속적으로 전략을 수정해나가며 비즈니스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수 있다. 사람들은 대개 숫자, 지도, 도표보다 단어를 더욱 잘 이해한다. 따라서 대본 형태로 전략을 수립하면 직원들의 상상력을 북돋울 수 있다. DBR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 1, 2월호에 실린 ‘Strategy Tools for a Shifting Landscape’를 전문 번역했다.

▼트렌드 돋보기/앱스토어 성공 부른 ‘후광 효과 전략’

앱스토어를 향해 돌진하는 사업자들은 애플에는 후광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이폰이라는 획기적 제품이 있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사업자들은 자신이 가진 서비스나 제품이 앱스토어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다른 서비스나 제품과 연계되지 않으면 소비자가 느끼는 가치는 애플의 그것만 못할 것이다.

▼CEO를 위한 인문고전 강독/ 누구나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한다

비트겐슈타인은 그의 저서 ‘철학적 탐구’에서 “어떤 낱말이 어떻게 기능하느냐는 추측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 낱말의 적용을 주시하고, 그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트겐슈타인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고유한 언어 규칙을 따르고 있다. 상대방이 어떤 삶의 문맥을 갖고 이야기하는지 섬세하게 읽어내야 한다. 자신의 문맥에 따라 상대방의 이야기를 재단하는 순간 오해와 갈등은 불가피해진다.

▼High-Tech Marketing Solution/‘구색’으로 전락한 충성도 프로그램 확 바꿔라

성공적인 충성도 프로그램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가 경쟁 상품보다 매우 크고 △고객이 충성도 프로그램의 가치를 간단하게 계산할 수 있고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비용 구조를 갖춰야 한다. 충성도 프로그램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그 목적과 목표 고객군, 판단 지표를 명확히 하고, 소비자가 느끼는 주관적 혜택을 감소시키는 ‘소멸성 혜택’은 피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