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에 대한 한국의 무역의존도가 처음으로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 무역의존도가 미국과 일본에 대한 무역의존도를 합친 것보다도 많아진 것이다.
1일 한국은행과 관세청에 따르면 2009년 수출과 수입을 합친 전체 무역액에서 중국과의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53%로 2008년(19.63%)보다 0.9%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미국에 대한 무역의존도는 2008년 9.88%에서 지난해 9.71%로, 일본은 10.41%에서 10.37%로 각각 떨어졌다.
대중 무역의존도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1년 2.90%에 불과했지만 2003년 15.30%로 일본(14.38%)을 넘어선 뒤 2004년에는 16.59%로 미국(15.84%)마저 추월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