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에 가볼만 한 근대 문화유적

근대문화 유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남다른 의미를 안겨준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자장면이 처음 등장한 인천 차이나타운, 대한제국의 자취가 남아있는 서울 정동길에서 만나는 정동교회, 100년 전 과거가 살아있는 포항 구룡포의 일본인가옥거리.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 2월에 가볼만 한 근대 문화유적
날씨가 차갑다고 연일 실내에만 있다보면 더욱 지치기 십상이다. 이럴 때 의미 있는 여행으로 색다른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테마는 ‘근대 문화 유적을 찾는 여행’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추천을 받아 2월에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인천 개항 120년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
이외에도 인천과 노량진을 오가던 경인선은 한국 최초의 철도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자장면 역시 중구 선린동과 북성동에 걸쳐 있는 차이나타운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문의 인천시청 관광행정팀 032-440-4042
○서울 한복판에서 대한제국의 흔적을 만나다
가족이나 연인끼리 대한제국의 흔적을 따라 걸어봄직하다. 근대와 현대를 잇는 덕수궁과 정동길 산책은 덕수궁∼시립미술관∼정동교회∼정동극장∼이화학당∼경교장∼홍난파 가옥∼중림동 약현성당 순으로 하루 코스로 걸어 다니기에 좋다.
정동길을 따라 경향신문사까지 이르는 정동길은 서울에서 산책하기 좋은 거리로 손꼽힌다. 주변에는 덕수궁을 비롯해 구 러시아공사관, 중명전, 정동교회 등 개화기에서 근대 초기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역사를 관통하는 유서 깊은 건물이 많이 남아 있다. 덕수궁 돌담길은 약 1.5km에 불과하지만 서울의 가장 낭만적인 길로 꼽힌다. 문의 서울 중구청 관광공보과 02-2260-2174
○황금어장 구룡포의 100년 전 골목여행
포항 시내로 이동해 죽도시장에서 개복치에 고래 고기, 상어고기를 실컷 구경한 후 싸고 맛있는 물 회 한 그릇을 먹으면 속이 시원하다. 문의 포항시청 관광진흥과 054-270-2253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