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에는 부산 숙원사업인 국립해양박물관 공사가 시작됐다.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인 해양박물관은 1142억 원이 투입된다. 영도구 동삼동 동삼혁신지구 4만5444m²(약 1만3700평)에 총면적 2만5803m²(약 7800평), 지상 4층으로 2012년 5월 완공 예정. 해양도서관과 어린이 박물관, 해양문화와 역사, 해양인물, 바다생물, 해양체험공간은 물론이고 해양과학과 해양산업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시관, 영상관, 전망대 등으로 꾸민다. 2012년 5월 12일 시작되는 여수세계박람회에 맞춰 개관해 여수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도록 할 계획이다. 박물관 바로 옆에 2007년 문을 연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에는 초호화 크루즈 선이 드나들고 있다.
동삼혁신도시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61만5932m²(약 18만6600평)에 조성되는 혁신도시에는 한국해양연구원과 한국수산개발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이 이전할 계획. 현재 상수도, 전기, 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 어항 기능을 잃었던 동삼동 하리항 공유수면과 주변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조성하는 공사도 최근 시작됐다. 294억 원을 들여 내년 12월까지 공유수면 4만6000m²(약 1만3900평)와 주변지역 등을 시푸드, 숙박, 친수공간 등으로 꾸민다.
부산 도심과 영도를 연결하는 다리는 2012년 6월 완공 예정으로 복원공사가 한창인 영도대교와 부산대교(1980년 준공)를 비롯해 2007년 개통된 남항대교, 2013년 완공 예정인 북항대교 등 4개다. 2일 북항대교 공사현장을 찾은 허남식 부산시장은 “영도는 해양수도 부산의 중심인 만큼 인프라 구축과 함께 첨단 해양산업 메카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