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재난에 대응하고 지역주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고리 방사능방재센터’가 5일 부산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에 들어선다. 39억 원을 들여 원자력발전소 비상계획 구역 8∼10km로부터 약 14km 떨어진 고촌택지 내에 1025m²(약 310평) 규모로 지었다. 센터는 상황실, 회의실, 화상회의 시스템, 직통연락체계 등 주요시설과 방사선 측정장비, 방호장비, 제염장비 등을 갖췄다. 방사능재난 발생시 지역방재대책본부, 관계부처 등과 합동방재대책협의회 운영, 긴급 주민보호조치 및 헬기 운항 결정 등 업무를 맡는다.
현재 기장지역에는 기존 원전 4기에다 원전 4기를 추가로 건설 중이다. 4월에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도 문을 연다. 지난해 유치에 성공한 암 치료기 ‘중입자가속기센터’도 기장에 들어서는 등 원자력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원전 소재지인 월성, 영광, 울진, 대전에는 방사능방재센터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