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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꿈을 붙잡은 꼬마 비발디

입력 | 2010-02-06 03:00:00


◇빨강머리 음악가 비발디/재니스 시펠먼 글, 톰 시펠먼 그림·이혜선 옮김/32쪽·1만 원·소년한길톱

지진으로 땅이 흔들리던 1678년의 어느 날.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한 마을에서 비발디가 태어났다. 비발디는 태어나면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헐떡였다. 엄마는 아기를 살려주면 성직자로 키우겠다고 기도했다. 소년이 된 비발디는 엄마와 신경전을 벌인다. 비발디는 음악가가 되고 싶은데 엄마는 신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비발디는 엄마의 뜻을 꺾지 못해 신부가 되지만 음악도 버릴 수 없는 노릇. 그러던 중 보육원 여자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일을 맡으면서 음악가로서의 재능을 활짝 꽃피우게 된다. ‘사계’의 작곡가 비발디가 유년기를 거쳐 음악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책. 저자는 알려진 사실에 상상력을 가미해 이야기를 풀어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