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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전 금호화학 회장 경영복귀 추진

입력 | 2010-02-06 03:00:00

산은과 사재출연 협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과의 갈등으로 경영 일선에서 배제됐던 박찬구 전 화학부문 회장이 경영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박 전 회장 측은 5일 법무법인 산지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박 전 회장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사재 출연 범위 및 경영 복귀를 두고 의견을 조율 중”이라며 “박삼구 명예회장과도 만나 금호를 살리는 일에 대한 박 전 회장의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전 회장 측 관계자는 “(사재 출연은) 가업을 살리기 위한 박 전 회장의 순수한 의지로 이해해 달라”고 전했다.

채권단은 최근 금호그룹 오너 일가가 보유 주식과 부동산 등의 사재 출연 계획을 이행하지 않아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다며 금호 측을 압박해 왔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