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신화상 극복 이지선씨 서울국제마라톤 출전
‘희망 바이러스’ 이지선 씨(32·컬럼비아대 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사진)가 다시 달린다. 전신 55%에 3도 화상이란 큰 장애를 보란 듯이 극복한 이 씨는 지난해 뉴욕마라톤에서 처음 풀코스에 도전해 7시간22분 만에 완주하는 또 한 번의 드라마를 써 감동을 전했다. 이 씨는 장애인 재활전문병원을 건립하는 푸르메재단을 알리기 위해 장애인과 함께 달렸다.
○ ‘기부천사들’과 함께 달려
2005년부터 재단 홍보대사를 맡아온 이 씨의 새로운 도전이었다. 화상으로 피부 호흡이 잘 안 돼 비장애인보다 두 배는 힘든 상태에서 걷고 달리기를 반복하며 완주해 어떤 역경에서도 ‘하면 된다’는 신념을 몸으로 실천했다.
○ SK 등 대기업-단체도 참여
이 특별 이벤트에 대한 주위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SK그룹은 해마다 사원들이 서울국제마라톤에 참가하면서 거둔 자선기금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대한산업안전협회와 ㈜이브자리, 에쓰오일 등 여러 기업과 단체도 행사 참가를 결정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