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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틀면 황정음 황정음…

입력 | 2010-02-08 07:00:00

스크린 이어 정극도 첫 주연
50부작 대작에 캐스팅 행운
내달 ‘우리 아버지’ MC합류
광고 계약만도 14개 ‘CF 퀸’



황정음. 스포츠동아DB


이제는 그녀의 전성시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게 됐다.

인기 그룹의 멤버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황정음(사진). 요즘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인기를 얻은 그녀는 영화, 예능프로그램, CF에 이어 드라마에서도 주연급으로 캐스팅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히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황정음은 5월부터 SBS에서 방송하는 드라마 ‘자이언트’의 여주인공에 낙점됐다. ‘자이언트’는 최근 김명민의 출연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50부작 대작 드라마.

70년대를 배경으로 뿔뿔이 흩어져 서울로 상경한 세 아이의 성장기이자 고도개발시대의 비정한 도시에서 벌어지는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린다.

황정음이 드라마에서 맡은 역은 남자주인공의 여동생 미주다. 오빠와 헤어진 후 우여곡절 끝에 톱 배우가 되는 인물이다. 그동안 ‘에덴의 동쪽’ ‘겨울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드라마를 이끄는 주연급으로 포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정음은 “올해는 정말 운이 좋은 것 같다. 시트콤에서 얻은 인기를 발판으로 모처럼 큰 비중을 맡은 드라마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싶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앞서 ‘고사2’로 충무로에도 진출한다. 영화 ‘내사랑 콩깍지’, ‘바람’ 등에서 단역 출연한 적은 있지만 주인공으로 스크린에서 활동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는 드라마가 한창 방영중인 7월 개봉한다.

황정음은 또한 ‘지붕 뚫고 하이킥’이 끝나는 3월 중순 예능프로그램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 ‘우리 아버지’에도 합류해 진행자로서의 면모도 과시할 예정이다.

광고에서 그녀의 활약은 이미 눈부시다. 황정음은 최근 계약을 마친 CF수만 총 14개로 CF계의 여왕으로 떠올랐다. 그녀는 “예전에는 통장 잔고가 487원이었는데 요즘에는 0이 많이 붙었다”며 “이제는 ‘CF퀸’으로 불러달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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