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해안에서 잡힌 고기 가운데 쥐치와 대구는 증가한 반면 임연수어와 대게는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어획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통계청 어업생산통계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동해안(강원 경북 울산) 주요 어종별 어획 동향을 7일 발표했다.
동해안 총어획량은 24만5468t으로 전년 대비 2%, 평년 대비 17% 늘었다. 어종별로는 오징어가 12만2417t이 잡혀 전체 어획량 49.9%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붉은대게(12.2%), 청어(9.7%), 가자미류(3.4%), 도루묵(1.6%) 순이었다.
전년에 비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은 쥐치였다. 지난해 2656t이 잡혀 전년 어획량의 3배였다. 복어류는 3626t이 잡혀 전년에 비해 배 이상 늘었다. 대구도 2620t이 잡혀 전년에 비해 1.6배 증가했다. 쥐치와 복어가 많이 잡힌 것은 지난해 상반기 동해 연안 수온이 높았기 때문.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