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남자 친구를 새로 만나거나 원래 알던 남성과 더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여성을 위한 '남자 유혹법'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7일 소개했다.
남자를 효과적으로 '꼬시기' 위한 첫 번째 스텝은 추파(flirtation)와 유혹(seduction)의 차이를 구별하기. 추파의 정의가 단순히 '남을 기분 좋게 함으로서 그가 당신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라면 유혹은 이보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가 '당신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 상대가 발벗고 나설 정도로까지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두 번째 스텝은 누군가를 유혹하기 전에 당신의 '상태'를 확실히 점검할 것. 사람들은 자신의 현재 모습에 만족감을 느끼고 자신감이 넘치는 이에게 매력을 느끼게 마련이다. 이는 이성관계에서도 마찬가지. 정신적으로 안정감이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데이트 할 때의 패션이나 메이크업 등 외적인 요소들에 대해서도 스스로 만족감을 느껴야 상대방도 당신을 기분 좋게 만날 수 있다.
만약 원래 알고 있거나 이미 사귀고 있는 사람과 좀 더 깊은 관계를 맺고 싶다면 그를 마치 처음 만나는 사람처럼 생각하는 '긴장감'이 필요하다. 상대에게 부담을 주거나 많은 것을 요구하지 말라. '이 세상에 당신만큼 흥미로운 존재란 없어'라는 뉘앙스가 담긴 눈빛으로 상대방을 마치 새로 만나는 사람처럼 바라보며 신선한 관계를 유지하라.
자신을 꾸미는 데 소홀하지 않되 남자들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확실히 알자. 여성들이 스스로 매력적으로 느끼는 과도한 메이크업은 남자들에겐 혐오의 대상이다. 남자들은 늘 당신의 '속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건강한 머릿결 관리, 깨끗한 피부 관리가 더 필수적일 수 있다. 또 과도한 향수도 금물. 남성은 태어날 때부터 여성들은 정작 스스로 존재하는지도 인지하지 못하는 '여성의 살 냄새'를 좋아하도록 프로그래밍돼 나온 존재다.
옷과 신발을 고를 때도 남성의 '본능'을 고려해야 한다. 가슴 라인을 강조하도록 돕는 브래지어, 발목을 가늘게 보이게 하는 '스틸레토힐' 등은 예나 지금이나 통하는 고전적인 섹시코드다.
또 데이트 상대로 하여금 신체적 접촉 수위가 '발전'할 수 있음을 넌지시 보여주는 센스도 필수적. 현대 남성들은 '가능성'이 없는 대상에게 순정을 바쳐 매달리지 않는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