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약 2명은 14일 밸런타인데이 때 애인이나 배우자보다 애완동물과 함께 지내는 것을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8일 나왔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23개국 2만4000명을 대상으로 밸런타인데이를 함께 보낼 짝을 묻는 조사에서 한국인 응답자의 23%는 애인이나 배우자보다 애완동물을 택했다.
전체 응답자 중 애완동물 선호 비율은 평균 21%로 나타났으며 특히 터키는 응답자 중 49%가 애완동물을 선호해 '인간'을 선택한 비율(51%)과 거의 대등했다. 반면 애완동물을 택한 프랑스인의 비율은 10%에 불과해 23개국 중 가장 낮았다.
애완동물 선호 비율은 35세 미만 그룹에서는 25%였으나 35~54세 18%, 55세 이상은 14%로 점점 낮아졌다. 또 저소득층의 선호비율은 24%로 중산층과 고소득층 비율(20%)보다 높게 나타났다.
입소스의 존 라이트 선임부사장은 고정관념과는 달리 애완동물을 택하는 비율은 성보다는 연령에 따라 차이가 컸다며 나이를 먹을수록 애완동물 선호비율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또 국적별 차이가 존재하지만 젊고 덜 풍족한 이들에서 애완동물 선호 비율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