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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알고 즐기자 ⑭ 노르딕 복합]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동시에…

입력 | 2010-02-09 07:00:00


노르딕복합은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를 동시에 치르는 종목이다. 19세기 노르웨이에서 열린 스키 페스티벌에 모인 선수들이 가장 훌륭한 겨울스포츠 선수를 가리기 위해 시작했다. 1924년 제1회 샤모니 동계올림픽에서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현재와 같은 형태를 갖추게 된 건 1988년 캘거리 대회부터다. 밴쿠버 대회에서는 개인 노멀힐(개인 군데르센), 개인 라지힐(개인 스프린트), 단체 등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스키점프와 마찬가지로 여자 경기는 없다.

노르딕복합 선수들은 먼저 스키점프 경기를 치른 뒤 그 결과에 따라 크로스컨트리 레이스를 펼친다. 스키점프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선수가 먼저 출발할 수 있는 특권을 얻게 된다. 1950년대까지는 크로스컨트리를 먼저 한 뒤 점프를 했지만, 크로스컨트리 경기 결과를 뒤집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많아 1952년부터 순서를 바꿨다. 개인경기에서는 스키점프에서 1점 차이가 날 때마다 4초씩 출발이 늦어진다.

개인 노멀힐 경기는 스키점프 노멀힐(비행기준거리 100m내외)에서 2차례 점프를 한 뒤 10km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펼쳐 메달을 정한다. 개인 라지힐 경기는 라지힐(비행기준거리 120m 내외)에서 한 차례 점프를 한 뒤 곧장 10km 크로스컨트리로 이어지는 방식.

이 종목의 발상지인 노르웨이와 핀란드 등이 노르딕복합의 강국으로 꼽힌다. 한국은 아직까지 노르딕복합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가 한 명도 없다. 밴쿠버 대회에도 마찬가지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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