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세번 칫솔질로 끝?… 오늘부턴 ‘4단계 이닦기’!
○ 전체 인구가 하루 2.31회 칫솔질
보건복지가족부의 국민구강건강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인구가 하루 평균 2.31회가량 이를 닦는다. 아침, 점심, 저녁 중 점심때의 칫솔질 비율이 떨어지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꽤 열심히 닦고 있다. 하루에 평균 2회 이상 칫솔질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치주병은 청소년기부터 급증해 20대는 60%, 40대 이상은 80%가 치주병을 가지고 있다.
국민구강건강 실태 조사에 따르면 치간칫솔 혹은 치실 이용을 전혀 안한다고 답한 비율이 74%에 이른다. 치주병을 적절히 관리하기 위해서는 칫솔 이외에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이용하여 이와 이 사이를 청소해야 한다.
[1] 초극세모 칫솔, 45도 각도로 싹싹
[2] 치약은 살균성분 든 제품 선택
[3] 치간칫솔-치실로 구석구석 닦고
[4] 살균 세정제로 마무리 항균코팅
○ 입속 관리는 4단계 이닦기로
개량 바쓰법은 치아에 칫솔의 모끝을 45도 각도로 대고, 모끝을 치주낭 안에 넣어 전후로 4∼5회 진동시킨 뒤 치아 표면에 회전법 이닦기를 하는 방법. 치주낭의 청소 효과가 있고 치면의 청소도 가능하다.
2단계는 좋은 치약 고르기. 치약을 듬뿍 묻혀 거품을 내어 칫솔질을 하고 나면 입속이 깨끗해진 느낌이 들고 상쾌한 느낌이 든다. 실제 사용자들의 치약에 대한 기대감은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CJ라이온이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치약 사용에 대한 기대효과 중 개운, 상쾌함이 23%, 구취 제거가 12%, 잇몸질환 예방 7%, 충치 예방 6%로 나타나 구강 건강관리에 대한 기대감은 낮았다. 사실 치약의 양은 칫솔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올바른 칫솔질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치약이 전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플라크 속에 숨어있는 구강질환 유발균을 제대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살균성분이 들어있는지를 확인한 뒤 치약을 고른다. 일반 치약으로는 치주낭 등의 입속 사각지대에 있는 구강질환 유발균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한다.
3단계는 치아 사이 관리하기. 일반적으로 치아 사이의 플라크는 일상적인 이닦기만으로는 잘 제거되지 않는다. 이때 사용하는 것이 치간칫솔과 치실. 치실보다 치간칫솔용 겔을 묻힌 치간칫솔이 플라크 제거에 더 편리하다. 치간칫솔은 어금니와 같은 큰 치아 사이의 공간이 있는 경우, 또는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긴 경우 사용한다. 교정 중일 때는 치아와 교정장치 사이를 닦기 위해 치간칫솔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치간칫솔은 치아공간 크기와 맞는 것을 고른다. 모양은 잘 보이지 않는 입속 깊숙한 곳의 어금니 사이에도 쉽게 삽입할 수 있도록 L자형이 많이 사용된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