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선관위 홍보팀
3월말까지 24개大설명회 “미래 취업과 연관 설명하면 학생들 선출직 중요성 이해”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첫 투표를 하게 될 대학 신입생을 찾아다니며 투표의 중요성을 알리는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 임정열 홍보과장(왼쪽)과 직원들. 이권효 기자
경북선관위 홍보과 직원들이 도내 곳곳을 다니면서 유권자를 만나 ‘투표 운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대학 신입생이 주요 ‘타깃’이다. 불법선거운동을 단속하기보다 투표가 왜 중요한지를 알려 관심을 높이려는 것이 목표다.
“선거관리위원회가 뭘 하는 곳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러다 보니 학교와 학생회 측에 지방선거에 대해 설명을 좀 하겠다고 하면 처음엔 거부감을 보이기도 합니다.” 임정열 홍보과장(48)의 말이다. 그는 도내 한 대학의 경우 세 번을 찾아가 겨우 설명회 일정을 잡았다고 한다. 3월 말까지 경북도내 24개 대학 2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확정하기까지 이 같은 어려움을 겪었다. 일정 중에는 강원도 횡성까지 가야 하는 날도 있다. ▶일정표 참조
홍보과 직원 5명은 설 직후 예정된 포스텍과 동국대 경주캠퍼스 대학생 3000여 명을 위한 설명회 준비에 분주했다. 경북선관위 손재권 사무처장(53)은 “투표에 관심이 낮으면 후보자들이 자기를 지지하는 일부 유권자만의 투표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제 대학생들부터 투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