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들은 ‘연예인을 화병 나게 했던 기사’를 뽑아 기사 때문에 힘들었던 사연을 이야기한다. 기자들은 ‘기자가 폭로하는 연예인의 가식’을 밝히고, ‘기자가 사랑을 느꼈던 스타’를 통해 연예인에게 감동받은 사연을 털어놓기도 한다.
DJ DOC 출신 김창렬은 폭행사건 보도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당사자의 이야기는 들어보지도 않고 기사를 쓴다” “DJ DOC 폭행 관련 기사에 항상 ‘또’가 붙는 것도 열 받는다”고 말했다.
그룹 카라의 구하라는 데뷔 초기부터 친분이 있었던 한 기자가 구하라가 악플에 시달리며 슬럼프를 겪었던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자 “그때 내 심정을 너무 잘 알고 있는 것 같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나영은 인터뷰한 자신에게 작업을 건 기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기자가 자신과의 인터뷰가 끝난 후에 “산책하기 좋은 날씨네요”라며 달콤한 문자를 보내왔다고 이야기했다.
연예인들의 화려한 개인기 무대를 본 뒤 기자들이 즉석에서 기사를 쓰는 코너도 마련됐다. 정가은이 소녀시대의 ‘Oh!’에 도전하고, 가수 바다와 2AM의 조권이 환상적인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