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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2월12일]고향, 그립고 설레는 첫사랑

입력 | 2010-02-12 03:00:00


고향이란 막연함을 구체화하는 단어, 사람들.

속바지춤에 꼬깃꼬깃한 1000원짜리 세뱃돈을 준비해 두신 할머니, 돼지 한 마리 덥석 잡아놓으신 아버지, 동네 형과 결혼해 한동네 사는 누나, 읍내 치킨집 형과 결혼한 첫사랑 초등학교 동창.

생각만 해도 가슴 먹먹해진다. 언젠가부터 고향에 가도 보기 힘들어져 더 그리운….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마음은 시속 300km.

민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