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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매퀸 자택서 숨진채 발견… 자살 가능성

입력 | 2010-02-13 03:00:00


영국의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매퀸 씨(40·사진)가 11일 오전 런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P통신은 “그는 최근 자신의 어머니가 사망한 데 대한 깊은 슬픔을 드러내고 숨졌다”고 전했다.

영국 언론들은 공식적으로 확인한 내용은 없었지만 매퀸 씨가 어머니의 사망 뒤 우울증을 앓아 왔다는 점 등을 들어 그가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경찰은 “그의 죽음에 의심스러운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예정대로 부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선’은 11일 오전 10시경 앰뷸런스가 매퀸 씨의 아파트에 도착했고 구조대원들이 그를 들것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매퀸 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패션계는 가장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젊은 디자이너를 잃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의 패션은 섹시하고 특징적이고 극적이고 남달랐으며 특히 레드카펫과 한밤의 격렬한 파티에 어울렸다고 덧붙였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