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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싱Q|스타커플의모든것] 별들의 웨딩, 밥값만 1억원 훌쩍

입력 | 2010-02-16 07:00:00

□ 스타 커플과 웨딩업체의 비밀



스타 커플의 결혼식은 엄청난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에 웨딩업체에게는 초특급 고객이다. 결혼식 자체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권상우 손태영, 유재석 나경은, 김승우 김남주 부부의 결혼식(맨 위 사진부터 아래로). 스포츠동아DB


드레스|김남주 베라왕· 김희선 림아크라…고소영은 ?
할인
특급 호텔, 깎아주기 대신 철저한 보안으로 승부
협찬
설경구-송윤아 유재석-나경은 “결혼 협찬 No!”

“스타 커플을 모셔라!”

2010년 웨딩업체가 원하는 최고의 손님은 장동건·고소영 커플이다. 5월 결혼설이 등장한 이후 이 VVIP 커플을 ‘모시기’위한 웨딩업체들의 경쟁이 뜨겁다.

결혼식 날짜가 확정된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장·고 커플에 대한 유치 전쟁이 벌어진 이유는 이들의 결혼식을 담당하는 것이 곧바로 엄청난 홍보효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결혼식 때 입을 웨딩드레스 한복 등의 웨딩용품부터 식장, 신혼여행지 등 모든 것이 이런 특수를 기다리고 있다. 장동건, 고소영 커플뿐만 아니라 김혜수·유해진 등도 웨딩업체들이 기대하는 특급 고객들이다.

○ ‘그녀의 웨딩드레스를 잡아라’

업체들 가운데 가장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 곳은 바로 웨딩드레스 업계다. 김남주 심은하 등이 입어 화제가 되면서 여성들의 로망이 된 베라왕, 김희선의 웨딩드레스로 유명한 림아크라처럼 웨딩드레스 관련 업체는 또 한 번 대박을 기다리고 있다.

얼마전 고소영의 스타일리스트가 한 드레스 멀티숍을 방문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그녀가 좋아한다고 소문이 난 케네스풀 웨딩드레스는 순식간에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이렇듯 고소영이 ‘그날’ 어떤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타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웨딩드레스 수입업체 관계자는 “고소영이 특정 브랜드의 웨딩드레스를 입을 경우 직간접적으로 누릴 홍보효과는 금액으로 환산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 밥값만 1억 원?

장동건·고소영 커플의 결혼설이 불거지면서 웨딩드레스와 함께 관심이 쏠린 곳은 결혼식장이다. 통상적으로 결혼식장은 노골적으로 ‘유치 전쟁’에 끼어들지 않는다. 외부인의 통제도 잘 되고 일반인의 시선도 의식할 필요 없는 특별한 공간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은 커플의 경우 알아서(?) 찾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예인이라고 해서 특별한 할인을 해주지도 않는다. 톱스타들이 결혼식을 많이 올리는 특급 호텔일수록 혜택은 더 적다. 하지만 화려한 결혼식, 철저한 보안 등은 확실히 책임진다.

그렇다면 장동건·고소영이 결혼식을 올릴 곳으로 소문이 돌았던 서울의 특급 호텔 신라호텔의 경우 얼마의 비용이 들까. 이 호텔은 식장 대여비는 따로 없고 1인당 세금과 봉사료를 포함해 7만5000원부터 보통 15∼17만 원의 식사 메뉴가 있다. 이 금액에는 꽃 장식, 무대 비용, 와인 등 부대 서비스 비용도 포함된다.

2008년 이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권상우·손태영 부부의 경우 식대만 1억 원을 넘게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협찬? 비협찬?

흔히 연예인이 결혼할 때는 ‘협찬=공짜 결혼’이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모든 연예인이 그런 것은 아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을 무상으로 협찬받아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이 있고, ‘연예인 할인’을 받거나 모든 비용을 직접 지불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한 번뿐인 결혼식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싫다며 웨딩 업체의 협찬을 모두 거절하는 경우도 있다. 설경구 송윤아 커플, 유재석 나경은 커플, 권상우 손태영 커플은 관련 업체들의 혼수협찬을 거절하고 결혼식을 올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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