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강남 3구에 서울 자산 40% 집중

입력 | 2010-02-16 03:00:00

증권사 예치액 95조 몰려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있는 증권사 지점에 예치된 자산규모가 서울시 전체의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신 대우 동양종금 미래에셋 삼성 신한 우리 하나대투 한국투자 현대 등 10대 증권사의 서울 시내 512개 지점이 보유한 주식 채권 펀드 등을 구별로 집계한 결과 강남 3구(220개 지점)의 자산규모는 95조5096억 원으로 전체(240조8775억 원)의 39.7%였다. 이는 2006년 말 33.6%에 비해 3년여 만에 6.1%포인트 높아진 것.

구별 자산규모도 2006년 말에는 영등포구(57조4665억 원)가 강남구(41조8551억 원)를 누르고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해는 강남구(55조6242억 원)가 영등포구(54조7117억 원)를 앞섰다.

강남 3구 지점들의 자산규모가 커지는 것은 대기업과 부자들이 모여 있기 때문. 2008년 서초구 서초동에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입주한 삼성타운이 들어서면서 법인자금과 대주주 주식, 우리사주 등이 옮겨 왔다. 또 포스코, 현대차 등 한국 대표기업들의 본사도 강남권에 많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