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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김연아 우승 길목에 ‘심판의 덫’?

입력 | 2010-02-16 03:00:00

'피겨퀸' 김연아의 '교과서 점프'에 석연찮은 감점판정을 줬던 로리올-오버윌러 미리암(스위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홈페이지를 통해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테크니컬 패널(컨트롤러,스페셜리스트, 어시스턴트 스페셜리스트)을 발표하며 기술의 다운그레이드 여부를 판단하는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에 로리올-오버윌러 미리암 심판을 선정했다. 연합뉴스


‘교과서 점프’ 감점 준 미리암 심판
테크니컬 패널에 포함… 악재 우려
한국 피겨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의 완벽 연기에 트집을 잡던 심판이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도 김연아의 점수를 매기게 됐다. 김연아에게는 악재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최근 발표한 여자 싱글 테크니컬 패널에 미리암 로리올오버빌러 (스위스) 심판이 포함됐다. 점프의 회전수 부족 등을 판단해 감점 여부를 결정하는 테크니컬 스페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미리암 심판은 그동안 ‘교과서 점프’라 평가받던 김연아의 연기에 이해하기 힘든 감점을 줘 논란이 됐던 당사자다.

김연아는 2008∼2009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했지만 플립 점프에서 롱 에지 판정을 받아 0.80점이 깎였다. 미리암 심판이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였다.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도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9명의 심판 중 8명으로부터 가산점을 받았다. 하지만 미리암 심판은 이때도 점프 회전수 부족을 이유로 김연아에게 감점을 줬다. 미리암 심판은 최근 스위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과대평가된 선수”라고 발언해 한국 팬들 사이에 심판 자질론까지 거론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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