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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2월 16일]다 주고도 모자라 애태우는 모정
입력
|
2010-02-16 03:00:00
동해안, 강원영서 및 경북 눈 또는 비
고향집 어귀 정자나무 두 그루. 사백 살 느티나무와 오백 살 팽나무. 한여름 무성했던 잎 다 떨고, 굵은 뼈로만 남아 묵언정진하고 있다. 울퉁불퉁 아름드리 줄기에 여기저기 검버섯. 수백 년 동안 비워도 아직 또 게워낼 게 있는가. 설날 고향 찾았다가 돌아오는 길. 동구 밖까지 자식손자 배웅 나온 늙은 부모. 손 흔들며 눈물 훔치는 모정. 아! 평생 주고 또 줘도 아직 또 줄 게 남았는가.
김화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