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수(왼쪽), 김지석. 동아일보 자료사진·연합뉴스
'추노'의 단짝 최장군과 왕손이가 4월 자존심을 건 한 판 대결을 펼친다.
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에서 언니 동생하며 매력적인 추노패로 활약 중인 한정수(최장군 역), 김지석(왕손이)이 3월로 예정된 '추노'의 종영을 앞두고 나란히 차기작을 확정했다.
공교롭게도 한정수는 SBS 수목드라마 '검사 마타하리', 김지석은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을 선택했다. 두 작품 모두 3월 31일 첫 방송된다.
극 중 아내와의 사별 이후 미친 듯이 일에 몰두하는 세준은 좌충우돌하는 천방지축 초임 검사 마혜리(김소연 분)에게 묘하게 끌리면서도, 자신의 곁에서 힘들 때마다 힘이 돼준 동료 여검사 진정선에게는 미안함을 느끼는 인물이다. 죽은 아내와 닮은 마혜리를 혹독하게 다루지만, 결국 거침없이 자신에게 돌진하는 혜리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현대극에서 로맨틱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한정수는 '검사 마타하리'를 통해 사랑에 흔들리고 아파하는 연기를 마음껏 펼쳐 보이겠다며 의욕에 차 있다.
차기작으로 '개인의 취향'을 선택한 김지석은 극 중 손예진을 사이에 두고 이민호와 사랑의 라이벌이 된다.
김지석은 이 드라마에서 외모, 학벌, 집안, 재력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남 한창렬로 분한다. 이민호와 일과 사랑에서 대립각을 이루면서 때로는 진상을 떨고 망가지기도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한편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하는 인기드라마 '추노'는 3월 25일 끝날 예정이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