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로 캐리트레이드 청산 압력 높아져’, ‘G20 정상들 배출권 거래 논의’
경제뉴스를 보면 위와 같은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경제 전반에 대해 세세하게 알지 못하는 독자들은 대부분 ‘달러는 알겠는데 캐리트레이드는 뭔지, G20은 아는데 배출권 거래는 또 뭐야’라며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달러 캐리트레이드’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아진 미국 달러화를 빌려 다른 통화로 표기된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고수익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달러 강세로 캐리트레이드 청산 압력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는 달러가 약세일 때 그것으로 비교적 고수익 자산인 다른 통화를 샀었는데 달러가 다시 강세로 돌아섰으니 그것을 청산한다는 의미다.
또한 배출권 거래는 지구온난화를 야기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배출한 권리를 국가 간에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배출권 거래’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내지 ‘이산화탄소(탄소) 배출권 거래’의 약칭이다.
이렇듯 수없이 쏟아지는 경제 용어에 머리가 아프고 혼란스러웠던 경험, 전문가가 아니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봤을 것이다. 하지만 책 한권만 읽어두면 최근의 경제뉴스를 읽는데 적어도 겁먹거나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
바로 ‘경제에 관한 모든 지식! 2010 키워드 경제 사전’이다. 책의 구성은 사전 형태인 가나다순으로 배열돼 있어 찾기도 쉽고, 풀이만 해주고 마는 것이 아니라 상세한 설명까지 있어 이해를 돕는다.
경제의 중요성은 재차 강조하지 않아도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모르면 스스로 답답하고 뒤쳐질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어를 몰라 경제뉴스를 안보게 된다’고 변명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말한다.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경제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한다!”
◇2010 키워드 경제사전/ 곽해선 지음/ 2만원/ 620쪽/ 4X6판/ 랜덤하우스코리아
김동석 동아닷컴 기자 kimgiz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