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와 50년대 미국의 뮤지컬 영화 스타였던 여배우 캐서린 그레이슨(사진)이 17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88세. 타고난 미모와 아름다운 소프라노 목소리로 사랑받은 그레이슨은 MGM이 뮤지컬 영화 제작을 위해 음악적 재능이 있는 신인들을 모으면서 10대의 나이로 발탁됐다. 이어 1945년 진 켈리, 프랭크 시내트라와 함께 출연한 뮤지컬 영화 ‘닻을 올리고(Anchors aweigh)’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그레이슨은 확실하게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