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성시백’ 500m 금 도전
피겨·쇼트트랙·빙속 최대 6개
한국은 21일 쇼트트랙에서 메달(금1·은2·동1)을 대거 수확하며 2010밴쿠버올림픽에서 금4·은4·동1개(종합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한 대회에서 최다 메달(11개)을 딴 2006토리노동계올림픽의 성과를 넘어서는 것은 기정사실. 금메달수 역시 토리노대회(6개)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여자피겨의 김연아(20·고려대)는 남은 종목 가운데 가장 금메달이 유력한 선수다. 쇼트트랙 남자5000m 계주 역시 한국이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 이미 2관왕을 달성한 이정수(21·단국대)의 페이스가 좋아 안현수(25·성남시청)가 대표팀에서 낙마하며 불거졌던 ‘에이스 부재’ 논란도 사그러지고 있다.
1500m에서 아깝게 금메달을 놓친 여자쇼트트랙 역시 3000m계주와 1000m에서 세계정상에 재도전한다. 역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왕멍(25)과 저우양(19)이 버티는 중국. 모태범(21·한체대)이 금·은·동 사이클링 메달에 도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팀추월에서도 대진 운만 따라준다면 메달을 노릴 수 있다는 평이다. 또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21·한체대)의 1만m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종합하면 한국은 남은 종목에서 색깔에 관계없이 최소3개, 최대 6개의 메달 추가가 가능하다. 당초 목표로 했던 종합10위권 이내 진입은 물론 2006토리노올림픽에서 달성한 종합7위 이상의 성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