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이현승. 스포츠동아 DB
日실업팀과 경기 3이닝 1실점
한화 새용병 카페얀 무실점투
롯데, 히어로즈에 4-0 완봉승
프로야구 스프링캠프의 각축장 ‘가고시마 시리즈’와 ‘오키나와 리그’가 본격적으로 개막됐다. 그동안 하와이에서 탈꼴찌를 위해 팀 전력을 갈고 닦은 한화는 오키나와 입성과 함께 일본 주니치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히어로즈에서 이적한 이현승이 첫 실전 등판해 합격점을 받았다. 롯데는 가고시마에서 맞붙은 넥센 히어로즈에 4-0으로 이겼다.
두산은 21일 일본 기요다케 구장에서 실업팀 세가사미에 9-2로 승리했다. 선발 등판한 이현승은 3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했고 최고 구속은 144km를 찍었다. 이현승은 “변화구 위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데 포커스를 맞췄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모두 잘 들어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선에서는 1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정수빈과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이원석이 활약했다.
롯데는 선발 진명호의 2이닝 무실점 등 투수진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넥센에 완승을 거뒀다. 로이스터 감독은 “많은 투수들을 테스트 삼아 마운드에 올렸는데 모두 좋은 결과를 보였다”면서 “우리 팀이 올 시즌 발전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두산에서 이적 후 타팀과의 연습경기에 첫 등판한 넥센 금민철은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았지만 3안타 2실점으로 패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