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3번째 출전 부담 덜어
“마지막 순서 피해 천만다행”
“처음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좋아요.”
5조 세 번째 순서. 경쟁자인 아사다 마오(일본)에 이어 곧바로 링크에 선다.
‘마지막 순서’를 특별히 언급했듯, 김연아는 매 대회에서 마지막 순서에 배정되는 것을 가장 싫어했다.
마지막에 뛴다고 해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워밍업을 마치고 오랫동안 대기실에서 긴장감 속에 자신의 순서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빙질이 썩 좋지 않아 마지막 순서가 되면 더욱 열악한 빙질도 감수해야 할지 모른다. 반면 아사다의 플레이를 보고 곧바로 나서게 된 것은 심리적인 영향이 별로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워낙 경험이 풍부한 덕분이다.
앞서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미키 안도 등 10명의 세계랭킹 상위 멤버들은 총 6개조 3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5∼6조에 배정됐고, 21∼30번을 놓고 각자 추첨을 벌였다.
김연아는 23번을 뽑아 5조 세 번째가 됐고, 아사다는 22번을 골라 김연아 직전에 연기를 펼치게 됐다. 아사다 역시 연기 순서에 만족스런 표정. 아사다는 “다른 선수 연기에 별로 신경을 안 쓰는 편이라 실제로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모르겠다”며 “어쨌든 경기일까지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밴쿠버(캐나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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