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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구글 로고는 김연아? 김연아!

입력 | 2010-02-23 13:21:16


오늘의 구글 로고는 김연아 선수?

세계 1위 검색엔진인 구글은 간결한 홈페이지 디자인으로 이름 높다.

특히 사용자들의 다양한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수시로 구글 로고를 변경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같은 특별 로고는 두들(Doodle, 낙서)로 불리며 세계인들에게 그날의 의미를 알려주는 뉴스역할을, 때론 예술적 관점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매일 매일 변화하는 구글 로고는 최근에 밴쿠버 동계올림픽 기간을 감안해 동계스포츠 종목이 주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22일부터 게재된 구글 로고는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등장해 한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루엣으로 처리된 선수의 이미지가 한 눈에 김연아 선수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이 이미지에는 얼굴이 드러나지 않아 김연아 선수라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디씨인사이드(www.dcinside.com) 유저들이 구글 로고 이미지가 김연아 선수임을 확인해 주는 명확한 물증을 제시하고 나섰다.

김연아 선수가 주로 착용한 파란색 피겨복장을 게티이미지가 촬영하고 AFP가 배포한 한 보도 사진이 정확하게 구글 로고 이미지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힌 것.

이 두 이미지를 비교한 누리꾼들은 "두 사진이 정확하게 일치한다"면서 "이제는 김연아 선수가 세계 피겨스케이팅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또한 누리꾼들은 구글 로고 디자인 담당자가 한국인 황정목(데니스 황) 이라는 사실에 주목해 "구글이 피겨스케이팅 이미지를 썼다면 당연하게 한국인 김연아 선수 이미지를 사용했을 것이라"고 김연아 선수임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실제 2001년 8월15일(광복절)에는 구글에서 태극기와 무궁화로 구글 디자인을 했다가 이날을 다른 국경일로 삼고 있는 인도 등 여타 국가 누리꾼들의 항의로 급작스럽게 변경한 일도 있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