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의 직업병은?
밤샘 촬영 일쑤…만성피로 다반사
하이힐 신는 걸그룹은 ‘허리 골골’
‘스타’라는 화려한 이름 뒤에 따라 오는 것들은 많다. 하지만 빛나는 인기 이면에는 겉으로 드러내기 힘든,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직업병들이 있다.
MBC 드라마 ‘파스타’에 출연 중인 연기자들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1∼2시간. 주인공인 이선균과 공효진에게 밤샘 촬영이 일상이 되다 보니 불면증 역시 피할 수 없게 됐다. ‘파스타’ 관계자는 “간혹 촬영이 없는 날에도 다들 불면증 때문에 잠을 자기는커녕 피로가 더 쌓인 것 같다고 호소한다”고 전했다.
고현정도 지난 해 드라마 ‘선덕여왕’과 영화 ‘여배우들’, 광고 촬영으로 불면증과 피로가 누적돼 이달 초 며칠간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가수들의 가장 흔한 직업병은 성대 결절이다. 지속적으로 목(음성)을 사용해 성대에 양성 점막이 생기는 성대 결절은 가수들에게 반갑지 않은 손님.
가수 KCM은 지난 해 성대결절로 가수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최근에야 활동을 재개했다. 백지영도 지난해 12월 말 ‘디너파티’ 당시 성대결절과 독감에 의한 고열로 공연을 갑자기 중단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고, 환희는 첫 솔로 음반을 발표하고도 성대 결절로 활동을 일찍 마무리했다.
한 걸 그룹 관계자는 “스케줄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 하는 일은 발의 붓기를 빼기 위한 마사지다. 몇몇은 가끔 한의원에 들러 침을 맞거나 물리 치료를 받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연예인이라면 늘 누구나 한번쯤은 하는 다이어트와 요요 현상은 이제 대수롭지 않은 직업병이 됐다.
군복무 중 20kg을 감량했다는 노유민은 제대를 앞두고 요요 현상으로 15kg이 다시 쪘다. 솔비와 김신영 등 몸무게에 민감한 여자 스타들의 다이어트 도전기와 요요 현상에 고전했던 경험담도 팬들이 자주 듣는 이야기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